[중국대사관] 싱하이밍 대사 제18회 제주포럼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동북아(한·중·일) 청년들의 목소리》 축사 20230602
서울 중국대사관 中国驻韩国大使馆
싱하이밍 대사
2023년 6월 2일
[ 본 글 ]
6월2일, 싱하이밍 대사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동북아(한·중·일) 청년들의 목소리’세션 토론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싱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현재 지역 정세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고 중국의 국제 거버넌스 관련 이니셔티브를 소개했으며, 대화와 협상, 평등한 대우, 진정한 다자주의 실천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평화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각국 청년들이 서로 배우고 거울 삼으며 이해를 심화하여 더욱 번영하고 조화롭고 안정된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을 호소했다.
제18회 제주포럼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동북아(한·중·일) 청년들의 목소리》세션 축사
- 싱하이밍 대사 -
내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름다운 제주에 다시 초청되어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을 대표하여 제18회 제주포럼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세션의 주제는 ‘동북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 청년의 목소리’입니다. 현재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전통적 안보 위협과 비(非)전통적 안보 위협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평화와 발전이라는 시대적 주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께서는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제안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대결이 아닌 대화, 동맹이 아닌 동반자, 제로섬 게임이 아닌 윈윈을 추구하는 새로운 안보의 길을 제창하셨습니다.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와 추진으로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던 중동은 화해의 물결과 평화의 서광을 맞이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제창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훌륭하게 실천한 것입니다.
또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본보기가 되었고 방향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에 대해, 저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평화는 대화와 협상에 의해 실현되어야 합니다. 현재 한반도의 긴장 국면이 소용돌이 치듯 고조되고 있습니다. 극한의 압박은 갈등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또 대결은 긴장과 전쟁을 초래할 뿐입니다. 각 관련국들은 이 기회를 틈타 긴장을 부추기지 말고, 하루 속히 긴장을 완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역사는 대화만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거듭 증명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반도는 이웃 국가입니다. 현재 100만 명의 중국인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거나 유학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중국과 중국 국민의 직접적인 이익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줄곧 성심성의를 다해 안정과 화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는 한반도 문제를‘강 건너 불 보듯’ 하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역외 일부 국가와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은 각 관련국들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큰 틀에서 대화와 협상을 견지할 것을 호소합니다. 그러면서 ‘쌍궤병진’ 구상과 ‘단계적, 동시적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을 호소합니다.
둘째, 평화를 위해서는 평등하게 대해야 합니다. 인류는 떼려야 뗄수 없는 안보 공동체입니다. 또한 각 나라의 영토 주권 보전과 정당하고 합리적인 안보 우려는 모두 존중 받아야 합니다.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을 깊이 이해합니다. 따라서 관련국들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적으로 해결하는 토대 위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여 한반도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할 것을 주장합니다.
한국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중국에도 ‘왕기정인(枉己正人·즉, 자기 자신은 바르지도 않으면서 남을 바르게 하려 한다)’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일부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주권을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대만 문제에 있어 중국의 내정을 공공연히 간섭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는 레드라인을 밟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러 대만해협의 긴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러한 노골적인 이중 잣대에 결연히 반대합니다. 또한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므로,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를 동일선상에 두고 논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대만 문제를 글로벌 이슈화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셋째, 평화는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제주도의 전통 초가집은 크기와 형태가 제각각인 돌을 사용해 지었습니다. 돌의 모양은 일정하지 않아도 함께 쌓아 올리면 거센 바닷바람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계 각국의 정세가 천차만별이더라도 함께 손을 잡고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가치관이라는 명목으로 특정 국가를 배척하는 ‘소그룹’을 만들고 다른 국가에 줄 서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 질서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글로벌 안보 문제를 심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신냉전’의 역풍 앞에서 각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UN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확고히 수호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생의 마인드로 복잡하게 얽힌 안보 도전에 대응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동북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선 청년이 중요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청년 여러분의 폭넓은 사고와 과감한 혁신 정신은 동북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희망입니다. 여러분께서 서로 배우고 거울로 삼으며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면서 서로에 대해 또 상대국에 대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인식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더욱 번영하고 조화로우며 안정적인 세계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청년 여러분들이 함께 토론하면서 훌륭한 의견들을 많이 내주시고,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싱하이밍 대사
2023년 6월 2일
[ 본 글 ]
6월2일, 싱하이밍 대사는 제18회 제주포럼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동북아(한·중·일) 청년들의 목소리’세션 토론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싱 대사는 이날 축사에서, 현재 지역 정세에 대한 견해를 설명하고 중국의 국제 거버넌스 관련 이니셔티브를 소개했으며, 대화와 협상, 평등한 대우, 진정한 다자주의 실천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동북아의 지속가능한 평화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각국 청년들이 서로 배우고 거울 삼으며 이해를 심화하여 더욱 번영하고 조화롭고 안정된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을 호소했다.
- 싱하이밍 대사 -
내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름다운 제주에 다시 초청되어 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한 중국대사관을 대표하여 제18회 제주포럼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세션의 주제는 ‘동북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 청년의 목소리’입니다. 현재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전통적 안보 위협과 비(非)전통적 안보 위협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평화와 발전이라는 시대적 주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께서는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제안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대결이 아닌 대화, 동맹이 아닌 동반자, 제로섬 게임이 아닌 윈윈을 추구하는 새로운 안보의 길을 제창하셨습니다.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와 추진으로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던 중동은 화해의 물결과 평화의 서광을 맞이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제창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훌륭하게 실천한 것입니다.
또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본보기가 되었고 방향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에 대해, 저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평화는 대화와 협상에 의해 실현되어야 합니다. 현재 한반도의 긴장 국면이 소용돌이 치듯 고조되고 있습니다. 극한의 압박은 갈등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또 대결은 긴장과 전쟁을 초래할 뿐입니다. 각 관련국들은 이 기회를 틈타 긴장을 부추기지 말고, 하루 속히 긴장을 완화시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역사는 대화만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거듭 증명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한반도는 이웃 국가입니다. 현재 100만 명의 중국인들이 이곳에서 생활하거나 유학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중국과 중국 국민의 직접적인 이익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은 줄곧 성심성의를 다해 안정과 화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는 한반도 문제를‘강 건너 불 보듯’ 하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역외 일부 국가와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은 각 관련국들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큰 틀에서 대화와 협상을 견지할 것을 호소합니다. 그러면서 ‘쌍궤병진’ 구상과 ‘단계적, 동시적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을 호소합니다.
둘째, 평화를 위해서는 평등하게 대해야 합니다. 인류는 떼려야 뗄수 없는 안보 공동체입니다. 또한 각 나라의 영토 주권 보전과 정당하고 합리적인 안보 우려는 모두 존중 받아야 합니다.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우려와 관심을 깊이 이해합니다. 따라서 관련국들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적으로 해결하는 토대 위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여 한반도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할 것을 주장합니다.
한국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유행입니다. 중국에도 ‘왕기정인(枉己正人·즉, 자기 자신은 바르지도 않으면서 남을 바르게 하려 한다)’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일부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 주권을 강조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대만 문제에 있어 중국의 내정을 공공연히 간섭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는 레드라인을 밟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러 대만해협의 긴장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러한 노골적인 이중 잣대에 결연히 반대합니다. 또한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므로, 중국은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를 동일선상에 두고 논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대만 문제를 글로벌 이슈화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셋째, 평화는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제주도의 전통 초가집은 크기와 형태가 제각각인 돌을 사용해 지었습니다. 돌의 모양은 일정하지 않아도 함께 쌓아 올리면 거센 바닷바람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세계 각국의 정세가 천차만별이더라도 함께 손을 잡고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가치관이라는 명목으로 특정 국가를 배척하는 ‘소그룹’을 만들고 다른 국가에 줄 서기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 질서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글로벌 안보 문제를 심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신냉전’의 역풍 앞에서 각국은 진정한 다자주의를 견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UN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계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 질서를 확고히 수호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생의 마인드로 복잡하게 얽힌 안보 도전에 대응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동북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선 청년이 중요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청년 여러분의 폭넓은 사고와 과감한 혁신 정신은 동북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희망입니다. 여러분께서 서로 배우고 거울로 삼으며 서로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면서 서로에 대해 또 상대국에 대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인식하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더욱 번영하고 조화로우며 안정적인 세계를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청년 여러분들이 함께 토론하면서 훌륭한 의견들을 많이 내주시고,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